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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신광식
Seaventures Dive Resort is the ultimate diver’s paradise. Located off the north east coast of Borneo, just 1km from the white sand beaches of Mabul and only 20 minutes from Sipadan’s world famous dive sites, Seaventures Dive Resort is the ideal base for your adventure holiday.
 
시파단(Sipadan)을 포함한 말레이시아의 사바(Sabah)주 남단 지역은 국내 다이버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다이빙 지역 중의 한 곳이다. 특히 시파단이라는 특별한 다이빙 포인트는 연일 전 세계 다이버들을 이 지역으로 불러들이는 대단히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80년대 초반부터 세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여 세계 최고의 다이빙 지역 중의 한 곳으로 각광받던 시파단은 수많은 다이버들의 방문으로 인하여 심각한 오염을 염려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 사바 주 정부는 2005년부터 시파단 내의 모든 리조트를 철수시키고 1일 다이버들의 입장을 제한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시파단 내에서 다이버들이 상주하며 다이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시파단 내의 기존 리조트들은 주변 마블(Mabul) 섬이나 카팔라이(Kapalai)로 리조트를 이전하거나 혹은 리브-어보드(Live-aboard) 등을 이용하여 다이버들을 시파단으로 안내하고 있다.
시파단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인근 섬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시파단 주변의 섬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사바 주 남단에 산재한 리조트들은 시파단 다이빙은 물론 주변의 다양한 포인트를 개발하여 다이버들을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시파단과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마블 섬과 카팔라이는 세계적인 마크로 다이빙 포인트로 자리매김을 하였으며 로치리프(Roach Reef), 마타킹(Mataking)섬도 저마다 자신들의 포인트를 개발하여 시파단과 더불어 훌륭한 상품으로 다이버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마블과 카팔라이의 리조트들은 시파단과 연계하여 포인트를 공유하고 있다.
 
56_sipa03.jpg이번 호에 소개하는 시추선을 개조하여 만든 씨벤처(Seaventures) 다이브 리조트 역시 마블 섬 옆에 위치하여 시파단을 비롯하여 주변 다이빙 포인트를 전문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한마디로 독특하다고 밖에 말 할 수 없는 씨벤처 리조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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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있는 리조트 “씨벤처 다이브 리조트”
Floating Resort "Seaventures Dive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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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파단으로 향하는 다이빙 전용선에서 마블 섬 쪽을 바라보면 주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조물을 접하게 된다. 자세히 바라보면 그 거대한 구조물은 바로 원유를 뽑아내는 시추선이다. 말레이시아가 산유국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들이 있는 청정해역에서 원유를 시추한다는 것은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는 장면이다. 하지만 눈앞에는 거대한 시추선이 그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서있으니 두 눈을 위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낯선 구조물이 마블 섬 옆에 처음 자리한 것이 지난 1997년이니 벌써 10년을 넘는다. 그래서인지 시파단을 자주 찾는 다이버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경관이다. 이곳은 시추선을 개조하여 만든 씨벤처 다이브 리조트이다. 전 세계에서 시추선을 이용하여 만든 유일한 리조트일 것이다. 필자는 리조트의 초청으로 8박 9일간 이곳에 머물며 시파단을 비롯하여 주변 다이빙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경험하였다. 이미 본지를 통해 시파단 다이빙을 여러 번 소개하였으며 주변의 다른 리조트들에서 머물며 다이빙을 경험한 터라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취재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해서는 기대 이상의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었다.
 
씨벤처 다이브 리조트(이하 리조트)는 시파단의 관문인 셈포르나(Semporna)항구에서 스피트 보트로 약 35분 거리-마블 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시추선이라는 독특한 구조물 위에 만들어진 리조트라 외국인들은 Stationary live-aboard 혹은 Floating Resort 라고 부르기도 한다. 
리조트는 다이버들의 진입을 독특한 방법으로 받고 있다. 배가 리조트에 접근하면 해수면 약 10미터 위에 위치한 리조트 데크에서 승강기가 내려와 다이버들과 짐을 싣고 올라간다. 승강기를 타고 바다를 바라보며 리조트로 오르는 기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특수부대원들이 임부를 마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모선에 오르는 모습이다.
지상 10미터에 위치해 있으나 승강기에서 내리면 리조트 그라운드이다. 즉 1층인 것이다. 1층에는 다이빙 시설과 수중 촬영가들을 위한 카메라 룸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인터넷 전용 유,무선 시설이 마련돼 있어 매우 편리하다. 매일 아침과 점심은 이곳 1층 야외 레스토랑에서 제공된다. 2층부터 4층까지는 2개의 VIP 객실을 포함하여 총 24개의 객실이 있다. 사무실과 비디오 룸, 선물 가계, 인터넷 전용 룸, 전용 노래방, 탁구와 당구대를 갖춘 놀이방, 실내 레스토랑, 그리고 3층에는 헬기장을 개조하여 만든 옥외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옥외 레스토랑에서는 매일 저녁 식사가 제공되며 정기적으로 바비큐 파티도 제공하고 있다. 탁 트인 바다 한가운데 야외 스카이라운지에서 별을 바라보며 갖는 저녁 만찬은 리조트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이러한 경험은 시파단 다이빙만큼의 잊지 못할 기억으로 충분히 남을 것이다.

하지만 리조트가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일단 바다에 접근하는 유일한 방법은 승강기를 이용하는 것이기에 수시로 필요에 따라 입수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물론 원한다면 언제든지 단 한사람이라도 승강기를 내려주나 이러한 부탁에 서투른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모든 룸에는 완벽한 냉방 시설이 가동되고 있으나 이미 10년이 넘은 구조물이라 룸 내부가 좁고 다소 세월의 티가 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리조트 시스템은 다른 어느 리조트와 비교하여도 매우 편하게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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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의 다이빙 전용선은 20분 내에 시파단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15분 거리에 카팔라이가 위치하고 있다. 건너편 마블 섬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마치 제집처럼 다이빙을 할 수 있다. 

한편 다이빙을 마치고 나면 지속적으로 간식이 제공된다. 리조트 내의 단조로운 생활을 덜기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을 마련하는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무료로 제공되는 유,무선 인터넷은 리조트 생활을 한층 즐겁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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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과 리조트 생활
 
통상 첫 다이빙은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한다. 때문에 아침 식사는 오전 7시부터 1층 식당에서 시작된다. 식사를 마친 후 역시 1층 장비 보관실에서 자신의 장비를 챙겨 승강기 앞에 놓으면 스태프들이 다이빙 보트에서 장비를 세팅해 준다. 오전 다이빙은 리조트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시파단에서 2회 실시한다. 다이빙을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오면 보통 12시 전후이다, 역시 1층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휴식을 취하고 오후 3시에 3번째 다이빙을 실시한다. 오후 다이빙은 주변 마블 섬이나 카팔라이에서 실시한다. 1일 3회 보트 다이빙이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공식적인 스케줄이나 5시 이후에 실시하는 선셋 다이빙과 야간 다이빙, 혹은 공식적인 다이빙 시간 외의 다이빙은 2인 이상 다이버가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없이 언제든지 무제한 리조트 하우스 리프에서 실시할 수 있다. 
저녁 식사는 오후 7시 이후에 3층 옥외 레스토랑에서 제공된다. 수면보다 거의 20미터 정도 높은 곳에 위치한 옥외 레스토랑에서 앞쪽으로는 마블 섬, 뒤쪽으로는 카팔라이, 그리고 위로는 수많은 별들이 만들어내는 불빛을 바라보며 즐기는 만찬은 많은 다이빙으로 지친 피로를 풀기에 충분하다. 가끔 주방장 아왕(Awang)이 바비큐 파티를 열어주는데 양고기와 새우, 그리고 닭꼬치 바비큐의 맛이 일품이다. 또한 가끔 특식으로 참치회가 제공되기도 한다. 한편 움직이는 쥬크 박스로 알려진 다이빙 가이드 만도(Mando)는 다이버들이 원하는 곡을 낡은 통기타가로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본 조비(Bon Jovi)의 “It's my life"가 허공을 가를 때쯤이면 주변 섬들의 조명이 하나 둘씩 꺼지고 내일을 기약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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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리조트 생활의 대부분을 1층 카메라 룸에서 보냈다. 리조트에서는 필자를 배려하여 전망 좋은 4층에 방을 배정해주었으나 오르내리는 것이 귀찮아 아침에 한번 내려오면 저녁 식사 때까지 올라가지 않고 이곳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카메라 룸에는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유,무선 장치가 되어 있으며 충분한 전원이 제공되어 배터리 충전과 노트북 전원을 연결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따라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4층에 있는 필자의 룸까지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매우 편했다. 또한 장비 보관실에 샤워 시설이 있고 충분한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기에 다이빙을 마치고 굳이 룸으로 가지 않고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느긋하게 오수를 즐길 수 있다.
시간을 보내기가 다소 무료하다 싶으면 2층에 있는 편의 시설을 이용한다. 휴게실에서 당구와 탁구를 즐길 수 있다. TV-룸에서 영화를 볼거나 선물 가계를 기웃거려 보기도 한다. 저녁에는 야간 다이빙 이후에는 1층에 머물지 않고 3층 옥외 레스토랑에서 세계 각지에서 모인 다이버들과 한 잔하며 각자의 다이빙 무용담을 펼치다보면 하루가 언제 갔는지 모르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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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파단

이미 본지를 통해 여러 번 소개된 곳으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다이빙 포인트인 바라쿠다 포인트(Barracuda Point)와 사우스 포인트(South Point) 그리고 드롭-옵(Drop-off)을 포함하여 약 10여 곳의 다이빙 포인트가 산재해 있다. 1989년 다이빙의 전설적인 영웅으로 알려진 쿠스토(J.Y Cousteau)와 그의 팀이 칼립소(Calypso)호를 타고 이곳을 방문하고 극찬한 이래 시파단은 전 세계 다이버들의 메카가 되었다. 보르네오 다이버스를 필두로 시파단 내에는 한때 6개의 리조트가 경쟁적으로 다이버들을 유치하며 전 세계의 다이버들을 끌어 모으기도 하였으나 심각한 환경오염을 염려하여 사바 주 정부는 지난 2005년 시파단 내의 모든 리조트를 철수시켰으며 1일 다이버 입장객을 120명으로 제한하고 1일 U$12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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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의 천국이며 바라쿠다(Barracuda)와 잭 피시(Jack fish)의 화려한 군무로 대변되는 시파단을 경험한 다이버들은 이른 새벽 둥지를 떠나는 버팔로 피시라 부르는 범프헤드 페롯피시(Bumphead Parrotfish)와 대형 배트 피시(Batfish)의 위풍당당한 행진을 기억할 것이다. 운 좋은 다이버들은 바라쿠다 포인트 깊은 수심에서 귀상어(Hammerhead Shark) 무리의 이동 혹은 만타 레이(Manta Ray)의 비행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화이트팁리프상어(Whitetip reef Shark)나 회색암초상어(Gray Reef Shark)도 시파단에서는 흔히 볼 수 있으며 종종 레오파드상어(Leopard Shark)도 나타난다. 또한 잘 발달된 산호(Coral)초 군락과 대형 시팬(Sea fan), 회초리 산호(Sea whips), 그리고 연산호(Soft Coral)는 수중 촬영가들에게 좋은 소재로 제공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시파단과 같이 작은 공간에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생물군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오죽하면 쿠스토가 이렇게 말했을까? “I have seen other place like Sipadan, 45 years ago, but now no more.(45년 전에는 시파단과 같은 곳을 보았으나 지금은 더 이상 그런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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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bul & Seaventures
 
시파단의 관문인 셈포르나 항구의 동남쪽에 위치한 마블 섬은 스피드 보트로 약 40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섬의 규모나 환초의 넓이가 시파단보다는 큰 섬으로 섬 내에는 3곳의 다이빙 리조트들이 있다. 시벤처 리조트는 섬 북쪽에 바다에 위치해 있으므로 마블 섬의 영향권 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마블 섬을 기반으로 하는 리조트는 현재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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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파단이 광각 위주의 다이빙이라면 마블은 철저하게 마크로 다이빙 포인트로 이루어져 있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디지털 카메라의 출현으로 수중 촬영을 하는 다이버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주 소재가 접사촬영인 관계로 머크 다이빙(Muck Diving) 포인트가 각광 받고 있는 이유도 디지털 카메라 덕이다. 그런 이유에서 마블 섬은 세계적인 머크 다이빙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섬 주변은 수심 2미터에서 20미터 정도로 경사면을 따라 10여 곳의 다이빙 포인트에 다양한 접사 촬영 소재들이 널려 있다. 특히 씨벤처 리조트와 마주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포인트는 희귀한 소재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화려한 색상의 Flamboyant cuttlefish를 비롯하여 Fingered dragonet, Clown frogfish 그리고 다양한 갯민숭달팽이류(Nedibranch SP.)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시벤처 리조트 아래에는 Pygmy seahorse를 비롯한 접사촬영은 물론 광각 촬영까지 가능하며 작은 보트와 다양한 구조물을 안착시켜서 많은 어류들이 보금자리도 이용하기에 훌륭한 광각촬영 포인트이기도 하다.
 
Kapalai
 
시파단 섬 내의 모든 리조트가 철거될 것을 예상하고 PSR(Pulau Sipadan Resort)이 시파단과 가까운 카팔라이에 수상 리조트를 만든 것이 카팔라이 리조트이다. 이곳은 썰물 때 일부분이 수면위로 들어나며 밀물 때는 수면 아래로 잠기기에 항상 물위에 떠있는 구조인 수상 리조트를 만들었다. 이곳은 마블 섬과 더불어 시파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리조트이다. 하지만 카팔라이에는 마브블 섬과는 달리 유일하게 카팔라이 리조트만 있다. 리조트는 오픈 이래 꾸준하게 그 규모를 늘리고 있다. 
리조트 주변에는 공식적으로 약 30곳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 리조트에 머무는 다이버들은 장비를 메고 바로 입수하여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시벤처 리조트에서는 약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광각 위주의 포인트라기보다는 단연 접사촬영 위주의 포인트이다, 갯민숭달팽이류와 만다린 피시, 고비 류를 비롯하여 작은 침선 다이빙까지 다양한 접사촬영 소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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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파단에서 만난 다이버
씨벤처의 다이빙 가이드 만도(Mando)
 
56_sipa19.jpg그를 처음 만나 것은 90년대 말 시파단 PSR에서였다. 당시 그는 리조트의 공기통을 충전시키거나 잡일을 하는 필리핀 스탭이었다. 작은 키에 까무잡잡한 그의 외관은 아무리 잘 봐주려 해도 솔직히 볼품이 없었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밤에 들어났다. 당시 필자와 동행한 수중 촬영가 장남원씨는 PSR의 단골이었기에 밤마다 만도에게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를 것을 부탁하였다. 그럴 때 마다 만도는 신나서 기타를 가지고와서 신나게 올드 팝(Old Pop)을 불러대었다. 작고 볼품없어 보이던 그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시파단을 찾은 전 세계 다이버들의 우상(?)이었다. 하지만 그의 연주는 늘 오래가지 않았다. 막말로 그는 리조트 졸병이었기에 한가하게 기타나 치며 손님들과 않아있을 처지가 못됐던 것이다. 
세월이 지나 지난해 필자는 시파단에서 다이빙을 마치고 쉬는 동안 그를 다시 만났다.
 
그는 예전의 리조트 잡부가 아니라 당당하게 다이버들을 안내하는 가이드가 돼 있었다. 1995년 단신으로 필리핀 세부의 작은 섬에서 잡부로 취업해 온 만도는 10년 만에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인 시파단을 안내하는 가이드로서 당당하게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취재에서 다시 그를 만났다. 그는 씨벤처의 다이빙 가이드였다. 그리고 필자가 머무는 동안 그는 밤낮으로 필자를 가이드 해주었다. 낮에는 다이빙 밤에는 리조트 3층 옥외 레스토랑에서 밤새 기타를 연주해 주었다.
처음 시파단에서 만났을 때와는 달리 시간이나 고참 스태프들의 눈치를 받지도 않고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여유 있게 필자 일행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식사도 함께 하였다. 그런 만도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그나 필자나 모두 타지에서 와서 시파단을 매개체로 하여 만났기에 더욱 정이 갔다.
만도가 기타와 노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건 다이빙 가이드를 받아보면 알 수 있다. 이미 10년 이상을 시파단과 함께 한 그이기에 다이버들을 아주 편하게 가이드를 해 준다. 특히 접사촬영 소재를 찾아내는 능력은 매우 탁월하다. 가이드 만도가 추천하는 시파단 지역의 다이빙 포인트를 10곳을 소개한다. 시파단의 어느 리조트를 가더라도 최소한 만도가 소개하는 10곳의 포인트를 섭렵해보기 바란다. 이곳들은 시파단과 마블 그리고 카팔라이의 최고의 포인트들만을 엄선했기 때문이다.
 
Mando's best dive site 10

1- Paradise 1/Mabul
2- Guranard Ground/Kapalai
3- Seaventure House reef/Mabul
4- Lobster wall/Mabul
5- Mandarin valley/Kapalai
6- Paradise 2/Mabul
7- Barracuda Point/Sipadan
8- South Point/Sipadan
9- Mid Reef/Sipadan
10- Drop-off/Sipadan
 
씨벤처 다이브 리조트에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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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벤처 다이브 리조트가 위치한 말레이시아 사바주 남단은 코타키나발루를 거쳐 타와우 까지 항공을 이용하고 타와우에서 셈포르나 항구까지는 차량을 이용한다. 그리고 셈포르나 항구에서 리조트까지는 전용 스피드 보트로 약 35분 정도 소요된다.
한국에서 코타키나발루까지는 말레이시아 항공(토,일요일 출발)을 비롯하여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화,수요일 출발)과 대한항공(화,일요일 출발)이 운항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타와우까지는 말레이시아 항공이 운항하고 있다. 타와우에서 셈포르나까지는 리조트 픽업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통상적으로 당일 시파단까지 연결되기 않기에 다이버들은 코트키나발루, 타와우, 셈포르나 세 곳 중의 한곳에서 1박을 해야 한다. 어느 곳에서 1박을 하던 리조트에 도착하면 당일 11시부터 다이빙을 실시할 수 있다. 

리조트에 관한 정보는 www.seaventuresdive.com을 통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