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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이 직업인 필자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속 모르는 다이버들은 필자가 두 달에 한번 해저여행 발간을 위해 매번 국내외에서 다이빙을 하며 취재 활동을 하는데 굳이 휴식이 필요하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일과 휴식은 분명히 다르다. 레저로 즐기는 다이버들은 다이빙으로 스트레스를 풀지만, 직업으로 다이빙을 하는 필자로서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처음 다이빙을 배우고 아무것도 모를 때야 물속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념무상의 상태로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아 너무도 좋았다. 그런 다이빙이 직업으로 정착되다 보니 이제는 물속에서도 무념무상이 아니라 잡념 과다일 정도로 잡생각을 많이 한다. 필자로서는 단지 즐기는 다이빙이 아니라 다이빙을 마친 후 그 결과물을 독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으로 인해 수중에서 온갖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래서 가끔은 그런 부담 없이 편하게, 아무런 목적 없이 다이빙만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경우 필자가 찾는 곳이 필리핀 세부(Cebu)섬 남단에 위치한 릴로안(Liloan)이다.
 
bi02.jpg굳이 릴로안을 찾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다만 이곳이 90년대 초반 필리핀 최초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가 오픈하였던 곳이고 이 당시 필자도 여러모로 관련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리적으로 릴로안은 필리핀의 중남부 지방을 통칭하는 비사야(Visaya)의 중심점에 위치하고 있어 이 지역의 유명 다이빙 포인트로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필자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릴로안을 자주 찾는다. 그리고 이곳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가 있기에 여러모로 편리하다.
 
▣ 릴로안리조트그룹
 
bi03.jpg릴로안에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두 곳의 리조트와 한국인이 운영하는 3곳의 리조트가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3곳의 리조트는 릴로안리조트그룹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P. G divers, Kingdom Resort, Swan Resort가 그것이다. 현재 P. G Divers(대표 정연성)는 성업 중에 있으며 Swan Resort는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Kingdom Resort는 8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에 있다. 필자는 지난해 11월과 올 2월 취재를 위하여 릴로안을 두 번 방문하면서 모두 P. G Divers에 머물며 취재 활동을 하였다.
 
나머지 리조트들은 아직 공사 중인 관계로 외경만 촬영하였다. 모든 공사가 완공되는 8월 이후로 릴로안리조트그룹에서 운영하는 리조트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호에 소개하는 릴로안 다이빙은 P. G Divers의 시스템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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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리조트그룹에서 세부 섬 최남단에 위치한 이곳에 3개의 리조트를 동시에 운영하려는 이유는 지리적인 장점과 차별화된 리조트 운영정책 때문이다. 릴로안은 국내 다이버들에게 알려지기 이전부터 외국 다이버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90년대 초반 한국인이 운영하는 최초의 리조트가 이곳에서 영업을 시작하였을 때부터 릴로안은 비사야지역의 사파리 다이빙 중심지였다. 지도상으로 보면 릴로안은 비사야 지역 최고의 포인트로 꼽고 있는 모알보알(Moal Boal), 아포(Apo), 스끼홀(Squijor), 수밀론(Sumilon), 카시리스(Caceres), 바리카삭(Balicasag)등의 중심점에 위치하고 있다. 앞서 열거한 포인트들이 지리적으로 자신들의 포인트 외에 다른 곳과 포인트를 공유하기 힘든 반면, 릴로안은 이들 포인트의 중심점에 위치하기에 어디든지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이곳은 일찍부터 사파리(Safari) 다이빙을 즐기는 유럽 다이버들과 일본인이 운영하는 리조트가 자리하여 많은 다이버들이 모이고 있다. 릴로안리조트그룹의 P. G Divers 리조트는 이미 수년전 이곳에 터를 잡고 한국인 다이버들을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한걸음 더나가서 이 지역에 대단위 리조트 단지를 계획하고 그 일환으로 두 곳의 리조트를 신축 및 증축하고 있는 것이다.
 
금년 8월이면 1차적으로 3곳의 리조트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게 된다. 기존 P. G Divers의 13개 객실을 비롯하여 킹덤 리조트의 24개 객실, 그리고 스완 리조트의 9개의 객실을 합치면 총46개의 객실을 확보하게 되어 동시에 약 100명의 다이버들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객실뿐만 아니라 킹덤 호(20인 이상), 모스키토 호(16인승), 스완호(12인승), 스피드 보트(7인승) 등 4대의 다이빙 전용선을 보유하고 있어 동시에 50명 이상 다이빙이 가능하다. 그리고 리조트에서는 추가로 대형 다이빙 전용 방카를 더 구입할 예정이다. 모든 리조트는 해변과 접하고 있으며 훌륭한 하우스리프 다이빙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이 지역은 접사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따라서 리조트 바로 앞에서 비치 다이빙을 즐겨도 기대 이상의 훌륭한 촬영 소재를 만날 수 있다. 모든 객실에는 에어컨을 기본적으로 설치하였다. 또한 전용 수영장을 별도로 만들었다. 특히 메인 리조트인 킹덤 리조트의 경우에는 두 곳의 옥외 수영장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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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성업 중인 P. G Divers는 릴로안의 모든 리조트들 중에서도 세부 섬 남단 끝단에 위치해 있다. 세부 섬의 땅 끝 리조트인 것이다. 모든 객실이 비치 사이드에 배치돼 있으며 수영장 역시 비치 쪽에 위치해 있다. 리조트가 남향에 있어 매일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이빙은 리조트 앞 해변에서 출발한다. 통상적으로 부근에서 다이빙을 실시할 경우에는 1회 다이빙을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한 후 다음 다이빙을 실시한다. 또한 주변의 유명 다이빙 포인트로 장거리 다이빙을 실시할 경우에는 대형 방카로 포인트로 안내한다. 이 경우 도시락을 리조트에서 준비하여 출발하며 2회 내지 3회 다이빙을 실시하고 돌아온다. 다이빙은 기본적으로 3회 보트 다이빙이 제공되며 비치 다이빙은 무감압 한계 내에서 무제한 제공된다. 야간 다이빙의 경우에는 별도의 요금이 추가된다.
 
bi06.jpg세부 막탄 공항 혹은 네그로스 섬 듀마게티 공항에서부터 미팅과 센딩 서비스를 실시하며 다량의 최신형 렌탈 장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다이버들은 장비를 지참하지 않고 와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장비를 렌탈할 수 있다. 요즘 항공사에서 화물 무게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해외 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들은 무거운 장비로 인하여 오버 차지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리조트에서는 추후 무료로 렌탈 장비를 다이버들에게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는 최소한의 비용만을 청구하고 있다.
 
한편 리조트에서는 대형 방카 보트인 킹덤호를 이용하여 세부 섬에서부터 다이버들을 픽업하여 바리카삭 포인트를 비롯한 보홀 지역의 유명 다이빙 포인들 섭렵하고 리조트로 와서 주변 유명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있으니 관심 있는 다이버들은 직접 문의 바란다정연성 대표는 레스토랑의 주방장 경력이 있어 리조트를 찾는 다이버들을 위한 식단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또한 그는 그룹사운드의 드러머 출신으로 리조트를 찾는 다이버들에게 직접 연주를 해주어 자칫 화면 무료할 수 있는 리조트의 밤(?)을 흥겹게 해주기도 한다. 릴로안은 필리핀내 한국인 리조트들이 몰려있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매우 조용한 곳이다. 따라서 유흥을 위주로 하는 다이버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연인과 즐기기에는 최적의 리조트이다.

문의 :001(002)-63-906-486-3383
http://cafe.daum.net/pgdiver
 
▣ 릴로안 다이빙
 
소용돌이 혹은 회오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릴로안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조류가 형성되는 곳이다. 리조트가 위치한 곳이 세부 섬 최남단인 관계로 물때에 따라 리조트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는 세부 섬 서편과 네그로스(Negros) 섬 사이, 그리고 왼쪽으로는 세부 섬 동쪽으로 조류가 양분되어 엄청난 조류가 형성된다. 따라서 대형 어종이 자주 출몰하며 지난해에는 고래상어가 한동안 머물러있다 가기도 하였다. 어쨌든 이곳은 조류 다이빙 연습 및 즐기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리조트 주변의 해변과 가까운 곳에 있는 다이빙 포인트는 광각 촬영은 물론 다양한 접사 촬영 소재로 유명한 곳이다, 포인트는 짧게는 1분에서 10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야간 다이빙 포인트로도 매우 적당한 곳이다. 또한 비사야 지역의 최고의 포인트로 알려진 주변의 포인트들까지는 짧게는 20분에서부터 가장 먼 모알보알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이곳에 머물며 다이빙을 진행할 경우 비교적 짧은 기간에 유명 포인트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릴로안 다이빙의 장점이다. 이 지역의 유명 다이빙 포인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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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High school), 안티나(Antina), 산타 마리아(Santa Maria)
리조트 부근에 있는 다이빙 포인트들이다. 방카 보트로 5분에서 10분 사이에 위치해 있다. 비교적 해안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급하지 않은 경사면을 따라 다양한 산호와 열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초보 다이버들은 물론 수중 촬영가들도 선호하는 곳이다. 본지에 해양생물 사진을 연재하고 있는 군산대학교의 김지현 교수는 이 지역이 최적의 접사촬영지라고 극찬하는 곳이기도 하다.
 
다윈(Darwin)
릴로안 건너편 네그로스 섬 남쪽에 위치한 비치 다이빙 포인트이다. 아포 섬과 가까운 곳에 있으며 듀마게티와도 근접한 곳이다. 따라서 듀마게티에 있는 리조트에서 자주 찾는 곳으로 모래 바닥에 듬성듬성 산호초 지대가 있는 전형적인 접사촬영 포인트이다. 수중 촬영을 즐기는 다이버들에게는 꽤나 알려진 머크(Muck) 다이빙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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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밀론(Sumilon)
리조트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필리핀 최초로 해양국립공원이었던 곳이나 지금은 그 명성을 잃은 지 오래이다. 단지 마을 사람들이 다이버들을 상대로 입장료를 갈취(?)하는 분위기이다. 그 이유는 이곳에서 다이빙을 하려면 카메라 1대당 500페소, 입장료 1인당 150페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좀 심한 것 같다. 요즘 필리핀 전역이 다이버들에게 입장료를 징수하는 것이 관례화돼 가고 있다. 돈은 걷으면서 하는 일은 하나도 없다. 릴로안도 1인당 100페소씩 받으면서 동네 어부들과 다이버들은 고기 잡아내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돈을 받으면 그 돈으로 그 지역을 보호해야 하는데 이들은 그 돈으로 뭐하는지 모르겠다.
수밀론 북쪽은 산호 지대이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옛 명성은 잃었으나 그래도 이곳에는 볼 것이 많이 있다. 대형 씨팬과 다양한 산호가 경사면을 따라 잘 발달되어 있다. 수심이 낮은 곳에도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초보 다이버들, 혹은 접사촬영가들에게 좋은 소재를 제공해주고 있다. 수밀론 북쪽이 여성적인 곳이라면 이곳 남쪽 포인트는 대단히 남성적이다. 포인트는 직벽으로 이어져 있으며 물때에 따라 조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북쪽과는 달리 씨팬이나 화려한 산호초가 드문 대신에 웅장한 모습으로 모델을 이용한 광각 촬영 포인트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카시리스(Caceres)
bi09.jpg수밀론에서 북쪽으로 약 30분 정도를 더 올라가면 카시리스가 있다. 이 지역에는 다이빙 전문점이 없기 때문에 P. G Divers에서 전문적으로 안내해 주고 있다. 이곳은 해안선과 꽤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심이 낮은 산호초 지대가 형성돼 있으며 그 끝단에 직벽이 형성되어 있다. 다이빙은 수심이 낮은 산호초 끝단에서 시작하여 직벽으로 하강하여 조류를 타고 다이빙을 진행한다. 이 지역은 시야가 맑은 곳이고, 깊은 수심에도 대형 씨팬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자칫하면 대심도 다이빙을 하게 되는 곳이니 항상 수심계를 확인하며 다이빙을 진행하여야 한다. 

카시리스는 비교적 다이버들의 출입이 빈번하지 않은 곳이라 해양생태 보존이 잘 되어 있다. 특히 수심이 낮은 곳의 산호초 지대는 스킨 다이빙으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수중의 모습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수심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직벽 쪽에는 거북, 상어, 잭 피시, 바라쿠다 등을 비롯하여 대형 회유성 어종이 빈번하게 출몰하는 곳이다. 또한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대형 씨팬은 수중 촬영가들의 좋은 소재이다.
 
스끼홀(Squijor)
리조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국내 다이버들에게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다이빙을 경험한 다이버들 역시 많지 않다. 하지만 비사야 지역을 돌며 사파리 다이빙을 진행하는 유럽 다이버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다. 섬 내에도 다이빙 전문점이 있어 다이빙 마니아들에게는 일찍부터 알려진 곳이다. 필자 역시 90년대 초반부터 이곳 다이빙을 경험하였다. 
대부분의 다이빙 포인트는 섬 서쪽에 몰려있으나 북동쪽에도 유명한 포인트가 있다. 서쪽 포인트는 듀마게티와 연결되는 여객선 선착장인 산후안(San juan)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다. 섬에서 산호초 끝단까지는 비교적 낮은 산호초 지대가 넓게 형성되어 있어 스킨 다이버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산호초 끝단은 직벽으로 이루어지며 다양한 산호와 열대어를 관찰할 수 있다. 물때에 따라 표류 다이빙(Drift)을 권장한다. 이 경우 회유성 대형 어종을 만날 확률이 높다. 초보 다이버들과 수중 촬영가들은 산호초 끝단을 따라 다이빙을 즐기기를 권장한다. 평소 꿈꿔왔던 수중의 화려한 모습을 앵글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아포(APO)
비사야 지역의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일찍부터 국내 다이버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필리핀 다이빙이 국내에 알려진 후 가장 먼저 한인 다이버들이 찾은 곳 중의 한 곳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지리상으로 접근성이 좋지 않아 일부 마니아들만이 이곳 다이빙을 경험하였다. 최근에는 듀마게티를 찾는 다이버들의 주 포인트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해양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투명한 시야와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Whitetip reef shark, Blacktip shark을 비롯하여 잭피시 무리 등 대형 어종을 쉽게 관찰 할 수 있다. 또한 대형 시팬과 말미잘, 항아리 해면, 회초리 산호를 비롯한 다양한 고착 생물이 무성하게 자리하고 있다. 섬 주변에는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가 자주 있는 곳이므로 초보 다이버들은 능숙한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아포에서 가장 유명한 포인트는 코코넛(Coconut) 포인트와 맘사(Mamsa)포인트이며 이외에도 10여 곳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 섬 내에는 리조트가 있다. 릴로안에서 1시간 10분 소요되며 P. G Divers에서 전문적으로 이곳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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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카삭(Balicasag)
필리핀 중남부 비사야 지방을 대표하는 다이빙 포인트 중의 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일부 안내서에는 말레이시아 시파단과 비교할 정도로 대단한 곳이다. 보홀 섬과 연육교로 연결된 팡글라오(Panglao) 섬 동남부의 알로나(Alona) 비치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작은 섬이다. 섬 내에도 리조트가 있으며 주변에 위치한 리조트는 물론 릴로안의 P. G Diver에서도 이곳을 안내하고 있다. 필자 역시 이번 취재에 릴로안에 머물며 이곳에서 다이빙을 경험하였다. 릴로안에서 이곳까지 방카보트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바리카삭 최고의 포인트는 섬 동쪽에 위치한 Black Forest로 급경사와 직벽으로 형성된 포인트를 따라 다이빙이 진행된다. 다양한 산호류와 열대어는 물론 잭 피시와 바라쿠다의 군무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은 곳이다. 또한 12월에서 1월 사이에는 햄머헤드상어와 고래상어까지도 관찰되는 곳이다. 그러나 물때에 따라서 강한 조류가 형성되므로 초보 다이버들은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비사야 지역의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알려진 바리카삭은 연일 수많은 다이버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아일랜드 호핑을 즐기는 관광객들까지 이곳으로 몰려서 다이버들이 배를 정박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관경은 마치 세부 막탄 지역의 최고의 포인트인 힐루퉁안 섬에 호핑 관광객이 몰려 다이버들과 뒤섞여 아수라장을 이루는 것과 똑 같은 현상이다. 필자가 처음으로 이 섬을 방문하였던 90년대 초반과 비교하여 수중 환경은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섬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해양공원으로 지정하고 입장료를 징수하지만 몰려드는 다이버들과 관광객, 그리고 섬 내 리조트들에서 유입되는 오폐수들로 인한 폐해는 머지않아 이곳 역시 시파단과 같은 운명을 격지 않을까 걱정된다.
 
모알보알(Moal Boal)
최근 국내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필리핀의 다이빙 지역 중의 한 곳이다. 다이버들이 많이 몰리는 데에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우선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가 있다는 것이며 또 다른 이유는 수중 환경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수년간 모알보알에서 고래상어를 목격한 다이버들이 고래상어가 나타난다고 알려진 타 지역에 비해 그 빈도가 높다는 것이다.릴로안에서 모알보알에 다이빙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첫 번째는 대형 방카 보트인 킹덤호를 이용하여 직접 다이빙을 가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다소 시간(2시간정도)이 많이 걸리나 다이빙 자체는 편리하여 주변의 유명 다이빙 포인트인 페스카돌(Pescador)이나 성컨 아일랜드(Sunken Is.)등에서 다이빙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다른 방법은 다이버들은 내륙으로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하여 현지 전문점을 통해 다이빙을 진행하거나 미리 이동하여 대기 중인 킹덤 호를 이용하여 다이빙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장시간 보트를 타지 않아도 됨으로 다이버들에게 보다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어쨌든 릴로안리조트그룹에서는 당일 혹은 1박 2일 일정으로 모알보알 다이빙을 안내하고 있다.
 
야간 다이빙(Night Diving) 
수중 전등의 불빛이 움직일 때마다 뭔가 새로운 것이 눈앞에 펼쳐진다. 주간 다이빙과 달리야간 다이빙은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언제나 두려운 마음을 안고 다이빙을 시작한다. 불빛이 멀리 나가는 것을 보니 시야가 꽤 괜찮은가 보다. 여기저기에서 이리저리 어지럽게 전들 빛이 흔들리고 있다. 다들 무엇을 찾는지 정신이 없다. 마치 야간 공습 중인 폭격기를 찾는 대공포대의 서치라이트와 같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야간 다이빙을 좋아하는 이유는 주간보다 아늑하고 다소 긴장감이 있어서이다. 그리고 다이빙을 마치고 수면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의 모습은 야간 다이빙을 안 해본 사람들은 절대로 느끼지 못할 감동이다, 앞서 김지현 교수의 말을 빌렸듯이 이곳은 접사 촬영 소재가 매우 풍부한 곳이다. 따라서 야간 다이빙을 실시할 경우 더욱 많은 소재를 발견하고 촬영할 수 있을 것이다.
 
bi11.jpg동굴(Cave) 
리조트 바로 앞, 35미터 수심에 위치한 작은 동굴로 딥 다이빙을 경험하고자하는 초보 다이버들에게 권장할 만한 곳이다. P. G Divers 비치에서 입수하여 오른쪽 직벽 아래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이 조류가 상상을 초월하는 곳이므로 초보 다이버들은 조류가 없는 시간을 택해서 다이빙을 해야 한다. 경험 많은 베테랑 다이버들은 오히려 조류가 강할 때 이곳에서 다이빙을 즐겨 보기 바란다.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조류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면에는 다이빙 보트가 안전을 위해 대기함으로 동굴 구경을 한 후에는 마음 놓고 조류에 몸을 맞기고 표류 다이빙을 즐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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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로안에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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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에 가는 방법은 세부 막탄(Mactan) 공항을 통하는 방법과 네그로스(Negros Is.) 섬 듀마게티 공항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두 가지 방법은 서로 장, 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이용하기 바란다
 
# 세부 막탄 공항을 이용할 경우
매주 수, 목, 토, 일요일에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20:20)을 비롯하여 필리핀항공(21:50), 세부퍼시픽항공(22:15)이 대부분 저녁시간에 출발한다. 이 경우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오면 자정이 넘은 이른 새벽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서 리조트까지 차량으로 약 3시간이 소요되므로 거의 동틀 무렵이 되서야 리조트에 도착하게 된다. 돌아오는 경우 필리핀 항공(15:25)이나 세부 퍼시픽 항공(15:35)의 경우 수, 목, 토, 일요일에 세부에서 오후 출발하며 당일 저녁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아시아나 항공 경우 월, 금, 목, 일요일 이른 새벽(00:50)에 세부를 출발하여 당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 경우 출발 전날은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다이빙을 할 수 없어 다이빙 일정이 하루 앞당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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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마게티 공항을 이용할 경우
이 경우에는 마닐라를 경유해야하기에 비행기를 갈아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오전에 출발하여 당일 오후에 리조트에 도착한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인천 - 마닐라 구간은 국적기인 대한항공(08:10)과 아시아나 항공(08:45)이 매일 오전에 출발하며 필리핀 항공(23:30)이 저녁에 출발한다. 또한 마닐라 - 듀마게티 구간은 필리핀 항공(13:00)과 세부 퍼시픽 항공(13:45)이 매일 운항하고 있다. 이 경우 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친 후 국내선으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OZ)으로 마닐라에 도착하여 필리핀 항공(PR)을 이용할 경우 시간이 촉박할 수 있어 듀마게티행 비행기 출발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경우가 있다. 따라서 듀마게티 공항을 이용하는 최적의 방법은 마닐라까지 대한항공(KE)을 이용한 후 국내선으로 이동하여 세부 퍼시픽 항공(5J)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여유 있는 방법이다. 국내선 세부퍼시픽 항공을 이용할 경우 국제 공항에서 지정 택시를 이용하여 국내선으로 이동까지 요금은 150페소이며 짐에 따라 다르겠으나 3~4명의 다이버가 한 대로 이동할 수 있다.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듀마게티에서 당일 오전 08:15(PR), 08:45(5J)/오후 14:45(PR), 15:30(5J) 두 편씩 운항함으로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시간대 14:20(PR), 12:10(KE), 13:00(OZ)에 맞출 수 있다. 어쨌든 듀마게티 공항을 이용하여 돌아올 경우 역시 당일 출발하여 당일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 해와 올해 2번의 릴로안 취재는 필자에게 휴식이었다. 자유를 만끽하고 여유로운 다이빙을 진행하였던 그런 꿈같은 휴식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릴로안의 지형적인 위치가 매번 1주일 동안 머물러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포인트로 필자를 안내하였다. 한 달 이상을 머물러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곳은 필리핀의 다른 다이빙 지역과는 달리 매우 정적인 곳이다. 유흥과 환락을 기대한다면 다른 곳을 찾아보기 바란다. 편안하게 다이빙을 즐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하고 싶다면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잠시 시간을 멈추게 하고 싶은 곳, 바로 이곳 릴로안이다. 그리고 P. G DIVE와 릴로안리조트그룹이 함께 한다.